당신이 어떤 분인지 잘 몰라요
처음엔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는 분
어느 한 때
그모습에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
아무 죄없이 왜 그렇케 계셔야 하느냐고
그래도
당신이 어떤 분인지 잘몰라요
만찬때의 당신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시다가
겟세마니 동산에서 외로운 투쟁을 하며 목숨을 걸고 간절한기구를 바치는 마음
'이잔을 멀리 하소서 그러나 아버지의 뜻이면 이루어지소서'
왜 그러셔야하는지 잘몰라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엎디운 막달라마리아처럼
'라뿌니'하고 고백도 했다가
만나는 일상에서 당신을 보려 무던 애를 써가며
어느 한 날 당신을 포기하고도 싶었어요
당신은 인류를 사랑하시기에 그렇케 계신다고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도 당신이 계시지않는 것같은 부재(不在) 속에서
수 천 여일
아주 가끔 속삭이듯 들려주시는 말씀에는
'기다려라 조금 만 더 힘들지 ?'
그말씀의 뀜에 빠져 얼마큼
사실 당신의 말씀인지 아니면 비천한 저의 생각인지 분별력이 없어
지내왔는데요
발목을 잡는 것이 정말 무엇일까
봉사라는 아름다운 이름속에 숨겨진 아집은 아닐까 고민도 하다가
결정적(的)인 순간에는
예수님과 부
예수님과 명예
예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선택할 때
예수님의 도움으로 늘 예수님을 선택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십자가에 계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잘 모르지만
아주 조금 그 사랑을 알 것같아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진복팔단
그 행복이 무엇인지 아주 조금 알 것같아 감사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복음 5장의 말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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