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아름다운 이별

maria4759 2015. 4. 28. 02:56

친애하는 成아 !

 

주님은 너를 가장 잘 이해하실 것같아

 

네가 뇌종양으로 수술한다기에 많은 아픔의 마음으로 네가 건강하기를

양성종양이라해서 수술을 잘 받았다해서 안심했거늘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간다해서 초조한 조바심과 염려로움은 나를 묶었는데

터져나오는 울음은 기어이 통곡으로

말기암이라기에 그래도 치료되어 곁에 있어주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주님은

네 영혼이 아름다워 이승에 남겨두면 안 될 것같아서 데려갔다고 누군가의 말씀에 위로를 하지만

내설음에 흐느낌은 목 쉰 아픔처럼 주저리주저리

 

방문한 많은 사람들 그리고

네 곁에서 끝까지 머물러 준 고마운 사람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것을 보면

평소에 예쁘게 생활한 것같아 고마워

 

장지(葬地)까지 같이 한 지인들 친구들은

너를 막내라 불렀다하는데 네가 먼저 이승을 떠났다고

 

여름햇빛같은 따사로움이 가득히 내린 무덤가에서

함박웃음으로 웃던 지인들과 친구들  

 

깊은 슬픔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던

그분들 가슴에 인장처럼 각인 된 추억은

평소에 네가 보여 준 사랑의 모습 일 것같아

 

成아

한 동안 힘 겨웠던 고통의 단말마에서 해방된 네 모습 

그리고 

사진 속에서 네모습이 예쁘게 웃어서 하늘나라에 갔을거라 해서 

위로는 되는 것같은데

 

그래도 

이승에서 우리와 같이 얼마큼이라도 같이하고 싶은 바램은 

가슴을 찌르는데 그 아픔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는데 

 

너의 아내와 너의 아들들의 눈물을 보며

마음아파 할 것같은 너의 영혼 

 

뵈지는 않지만 

우리들 마음 속에 너는 살아 있을 것같아

 

成아

하늘나라에서 성모님과 함께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렴

네가 많이 보고싶을 것같아

 

사랑이시는 주님 !

바올로를 비롯하여 많은 영혼에게 평화의 안식을 주소서

그리고

기원해 주시는 모든 분 한 분 한 분에게도

방문해 주셨던 모든 분 한 분 한 분에게도

영육간에 건강과 사랑과 평화와 기쁨을 항구히 베풀어주소서 아멘

 

주님을 찬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