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제
혼탁한 세상 가운데 살면서도
쾌락에 눈 뜨지 않고
모든 이의 가족이지만
아무에게도 속해있지 않으며
우리의 모든 아픔과 슬픔을 나누는
우리의 모든 비밀을 꿰뚫어보는
그리고 우리의 모든 상처를 낫게 하는 이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봉헌하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관용, 평화
희망의 선물을 날마다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
사랑을 위해서는 불과 같은 마음을
정결을 위해서는 동(銅)과 같은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할 이
항상 가르치고
항상 용서하고
항상 위로하고
항상 축복해주는
오, 참으로 놀랍고 놀라운 인생이여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제여
바로 이것이 그대의 삶인 것을!
Lacordaire 지음 (이해인 수녀 옮김)
출처 : 미사의 종소리
글쓴이 : 청하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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