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가득
봄빛 담은 햇살이
지인으로 부터 받은 소식은
앳된 아가씨적 친구를 찾는다는
가슴으로 부터 울먹인 설레임은
아주 잠시
그 때 기억은
양갈래머리를 곱게 땋아내리고
깔끔한 교복 차림에
수줍음이 많은 눈웃음 그리고
응석임이 조금있는 귀여운 말소리
폰 너머로
마리아씨 !
네~
율리안나씨
강산이 네번이나 바뀐 세월이 훌쩍
조금의 주저함과 어색함 그리고
어찌 이야기를 해야하나
몇 해 전부터 그리워했다는
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그때는 시적이며 낭만적이었다고
그리고 등을 두드려주며 위로를 해주어서 힘을 얻었다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정말 그랬는지 기억이 희끗희끗
할머님이 되셨겠네요
손주님이 유치원에 간다는
지내왔던 길이 다른
옛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오랜 시간을 잊고 있었는데
어떤 모습일까
머리카락이 희끗희끗
단아한 할머니의 모습에
아직도 수줍음이 많을까
치매로 고생하시는 시어머님을 모셔서
아주 많이 바쁜 생활을 한다는
아마도
효부이면서
어진 안해이면서
현명한 어머님이셨을 것같습니다
율리안나씨
힘들지만 행복하시길 !
오훗동안
떠나지않는 미소는
설명할 수 없는 기쁨 감사
그리고 행복 !!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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