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지나도록
끊이지 않는 아픔을 이해할 수 없어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같은 세월에
지난 해에는
홀로 기념하며 미사참례를 해야하는데
미사참례를 할 수 없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순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서 배워라'
그리 말씀하신 것같았습니다
하여 물음표같은 시간에 늘
마음을 비워내는 노력을 했습니다
어떤때는 정말 그리하고 싶지않아서
빤질거리고 싶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기꺼이
한 햇 동안 마음을 비워내는 공부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마음이 온유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날이 지났지만 정말 많이 아팠던 이유로
이제서야
한 해를 돌아보며 성찰을 조금합니다
순간순간을 지내야하고 생활해야하는 고통의 시간 앞에서
회의조차 할 수 없는 조건없이 달려왔던 시간들
돌아보면 어찌 그 죽음같은 시간을 어찌 지내왔는지
뵈지않는 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끌어주시고
치료해주시고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그러셨습니다
참사랑 !
그 인내롭고 죽을 힘을 다 한
그리고
죽어도 좋다는 그 어떤 마음
그것은 아마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卑賤한 저의 마음에 강림하시어
예수님의 마음으로 化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친히 훈육해주셨습니다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올 해에도 홀로 기념하며 미사참례를 하고 싶었는데
그리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럽지도 서운하지도 않습니다
처 한 환경탓에 기쁨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해를 선물받았습니다 그런데
아픔의 시간을 지내고나니 조금의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리고 어떤시간들이 펼쳐질지 조금의 설레임이 있으려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훈육해주실것을 믿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진정고맙습니다
순례의 길을
하루하루 지나는 나그네의
생활에
해마다 9월이 오면
하느님이 숨겨놓은 비밀같은 설레임과
하느님이 숨겨놓은 비밀같은 두려움이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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