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엄마

maria4759 2016. 10. 23. 02:51

엄마

저는 엄마를 볼 수 없지만

엄마는 딸인 저를 볼 것같아

 

엄마가 보고싶어서

주저리주저리 마음이 여기저기

 

엄마는 하나 뿐인 고명딸이라

조선에 없는 내딸

그리 귀하디귀한 딸로 엄마품에 있었는데

 

엄마는 하느님의 은혜덕분으로

언제라도 딸을 보고갔을 것같아 

 

그동네에서 

엄마는 좋은분으로 소문이 자자했었는데 

딸은 엄마의 마음을 정말 많이 아프게했어 

 

이제와서 후회한들 소용없지만 

그래도 엄마의 아픈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축복인것같아 

 

엄마는 정말 좋은 분이었어 

궂은일 말없이 

가난한 살림에도 옆집노인에게 조금의 선물도 하고 

동네에 앓는 분을 찾아 다녔던 아름다운 분이었어

 

그런데 엄마는

나만 미워했던것같아 그래서

나만 불쌍해 말하면

 

엄마는 핑그시 웃었어

 

시간이 더 해 갈 수록

엄마가 더 보고싶은 것같아

 

엄마의 딸이었다는 것이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