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효부(孝婦) / 마리아마리
여인은
강산이 세 번 바뀐 세월 동안
치매로 고생하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병원으로 다니며
하루에도 몇 번씩
돌아서면 허기진다고 잡술것을 마련해드리고
빨래할 것을 시도 때도 없이 내놓아도
웃음을 잃지않으며 모시는 착한 마음
그 시어머니는
며느님만 찾으셔서
다른 사람은 얼씬도 못해
더구나
3층으로 오르락내리락
아드님은 어머니를 업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한지가
벌써 몇 해를 지나
그래도
그 며느님은
'나는 복이 많아' 하면서
웃는다
겨울 바람이 아주 찰 듯한데
훈훈히 불 것같은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메모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 인간에게만 베푸신 특혜, 자유의지 (0) | 2016.11.07 |
---|---|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연중 제32주일 - 작은 부활, 큰 부활 (0) | 2016.11.06 |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 삶을 만끽하십시오 (0) | 2016.11.05 |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 이해할 수 없는 주인의 태도 (0) | 2016.11.05 |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2016,11,03 - 빗자루 수사님 (0) | 2016.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