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요한 3, 7-15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우주 전체가 축복의 꽃밭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일생에 단 한번만 태어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그 극진한 사랑도 체험해보지 못하고, 위로도 받아보지 못하고,
일생동안 죽으라고 ‘쌩 고생’만 하다가 쓸쓸히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습니까?
하느님 축복 속에 이 세상에 태어났지요.
다행스럽게도 물로 세례를 받으며 두 번째로 태어나지요.
그뿐만 아닙니다.
성령의 불로 또 다시 한번 태어납니다.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입니다.
진정 ‘위로부터’ 태어날 때 얻게 되는 축복은 또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모릅니다.
위로부터 태어난 사람은 바람처럼 자유롭습니다.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바처럼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흘러갑니다.
그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습니다.
위로부터 태어난 사람은 모든 세상만사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도 않습니다.
물건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하느님 안에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날 때 지루하고 고달프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일상생활이
영롱하게 반짝반짝 빛나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날 때 매일 다가오는 갖은 형태의 십자가들도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선물로 변화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날 때 세상이 바뀝니다.
인생관이 바뀝니다.
거치관도 바뀝니다.
내 인생 전체, 우주 전체가 축복의 꽃밭으로 변화됩니다.
결국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평생의 과제는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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