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지도 그리고 치료적 동반 (2)
- 안젤름 그륀 신부
가끔 생명력이 고갈된 수도자나 성직자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기도 안에서
생명력이 충만한 하느님을 만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불편하게 한 부모님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영적 활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어린 시절 어떤 상황에서 즐거웠고
무엇을 가지고 몇 시간 동안 할 수 있었는지
회상해보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하느님과 일치한 체험을 했는지를 기억해,
그 체험을 영성에 도입하는 것이다.
삶이 활기에 넘쳐야
영적 생기도 회복할 수 있다.
사람들은 책을 통해 치유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한 유다인 시인은 성경 구절을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깨는 도끼'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또 적합한 책을 적당한 때에 읽는 행위는
자살을 시도하는 많은 이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책이 치유를 위한 것이라면,
성경은 영혼을 치유하는 약이다.
성경은 단순히 좋은 책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는 거룩한 책이다.
거룩한 말씀을 우리 안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면
그 말씀은 우리를 치유한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성경에 비춰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성경 구절이 전혀 와닿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럴 경우 읽기 쉬운 소설 책을 권한다.
이러한 책을 읽는 것은 성경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읽는다는 것은 영적인 삶에서 아주 중요하다.
읽는 것을 통해 같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체험하는지를 알게 된다.
책에 있는 내용을 공감할 수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읽는 동안 만큼은
다른 사람의 체험 자체가 삶에 영향을 준다.
참된 영성은 우리를 활기차게 하고 온전히 살게 한다.
여러분도 영적 삶에서 자유롭고 사랑을 느끼며
내면의 넓은 세계를 체험하면서 살기를 바란다.
-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
가톨릭 사랑방 cafe.daum.net/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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