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사랑의상처

maria4759 2014. 6. 16. 05:28

내 손목에

피어 난 장미꽃 한 송이

 

여러 밤 동안에

나도 모르는

퉁퉁 부어 올라 아픔으로

 

어느 한 밤

몇 시간을 선홍빛으로

흐르는 시간에서

 

'왜'라는 외마디에

온갖 망상이 떠다니고

 

피가 흐르는 손목에서

붉다 못 해

검은 빛으로 핀 장미꽃

 

흙장미는 사랑의 상처

향기는 핏빛 사랑

 

그 상처에 담겨진 진실은

생명으로 핀 사랑의 꽃

 

우리 모두의 사랑이신

그분께서 아시는 ...

 

지금은

흔적으로 검은 그을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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