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사랑스럽지 않으세요 ?

maria4759 2014. 6. 20. 21:39

당신 앞에

남루하게 앉아 투덜대는 데요

 

온 종일

당신을 멀리 모셔 놓고

 

나만 살짝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신나게 돌아 다녔어요

 

짧은 시간을

살짝 미친 듯 탐하는 그리움에

놀러 다녔어요

 

당신에게서

콩닥거리는 설레님이면 

 

아마도 ... 

 

그래도

엄마 품을 떠나 잠시잠깐

신나게 놀다 온 어린아이처럼

 

여름 긴 장마비와 꾸물거리는 변덕스런 날씨처럼

희노애락에 머물다 이제

 

얼마큼 지난 지금

 

당신 품에 돌아왔어요

 

이런 아이가

사랑스럽지않으세요 ?

 

당신께서

아이를 사랑해주시는데요

 

사실

이 아이는 잘 몰라요

 

이런 아이가

사랑스럽지 않으세요 ?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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