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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면
maria4759
2017. 4. 30. 07:25
심장이 많이 아파서 성당에 가면
꾀병을 앓듯 헉헉거리며 숨 고르기를 하고
몸살은 떠날 줄 몰라 곁에서
기침만 콜럭콜럭거려
'바람불지않은 곳에 있으세요' 잠시후
'힘이 들면 앉아서 하세요'
'복음말씀이 길어요'
친절한 사랑에 잠시
강론말씀이 훌륭하셨던 것같은데
얼마나 많이 아팠는지
강론말씀이 마음에 들어오지않아 그냥
기억나는 말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위해 실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지금도 하느님의 뜻을 위해 실천하고 계십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난의 여정 속에서
하느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계시며 어떤 뜻을 지니고 계셔서
그토록 오랜 시간을 不在속에 계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제가 걸어왔기 보다는 하느님의 등에 업혀서 왔던 시간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사실을 확신합니다
하느님께서 수녀님의 모습을 빌려서 염려로운 눈빛으로 살피시고
하느님께서 신부님의 모습을 빌려서 평화의 인샤를 나눌 때 축복해주시고
길에서 콜럭거리며 따뜻한 물 한 컵 얻을 때
하느님께서 그젊은이의 모습을 빌려서 웃으며 '일교 차이는 심해서'
그러시는 것같았습니다
그젊은이의 말을 듣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친절한 사랑에 기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