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길을 걷는 사랑의 사람을 보며
목련의 청초한 화사한 빛이
산수유의 황금빛 밀어가
하늘을 덮는 듯한 벚꽃의 향연이
뵈지 않았습니다
봄은 이미
밖에서 찡끗 미소를 지으며
대문을 두드렸지만
단말마 같은 고통에서
숨길조차 부드럽지 못 해 힘겨워하는 모습
그 어디에도
봄은 없었습니다
4월은
아파서
너무나 많이 아파서
반 백년의 기억이
어느 한 순간
재 되어 흩날리는
찬란한 봄빛이지만
이미 가을길 같은 수채화 !
4월은 지나갔지만
내 가슴에 숨은 4월은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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