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예수의 얼굴

maria4759 2016. 4. 17. 14:20

 



 

 

 

 

 

 

 

 

 

 

예수의 얼굴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을 때
그분의 모습이 빛나는 하느님 얼굴로 변하고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그 모습을 본 제자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었다.(마르 9,2-10)



제자들의 두려움은 스승의 빛나는 모습 이면에 감추어 있는
하느님의 고통을 보지 못한데서,
그 빛이 그분의 고통과 죽음 이면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빛임을 깨닫지 못한데서 더욱 커진다.


그들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주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9,1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본래 모습인
하느님 얼굴을 보여 주셨다면
당신이 평상시 당신께서 선포하신 복음을
당신의 몸으로 보여주고 계시는 것이다.


나를 보라.
내 안에 하느님의 영광스런 얼굴이 보이지 않는가?

예수께서의 당신 본래의 빛나는 모습을 보여 주시다면
우리도 하느님을 비추는 거울임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이다.


예수는 당신의 빛난 모습으로
우리 인간의 본 모습을 보여 준다.
우리도 우리의 얼굴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을
아니,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분은 하느님 나라가 와 있다고 선포하시면서
이 세상이 비록 고통과 죽음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이면 깊은 곳에는
하느님의 영광된 나라가 와 있다고 선포하셨다.


하느님은 고통과 죽음의 이면에
당신의 빛난 얼굴을 감추어 놓으셨다.
하느님은 그렇게 모든 인간들 안에 현존하신다.


이 못난 나 안에도,
나에게 상처를 주는 저 못된 사람 안에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저 저주하고픈 사람 안에도,  
죄인, 세리, 창녀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 안에도.  

모두가 빛나는 하느님의 얼굴을 하고 있다.



내게 상처 준 사람에게서 하느님을 보고
그 사람을 하느님 대하듯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고 비참하게 돌아가신
저 불쌍한 예수에게서 하느님을 보는 자만이
그들 안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을 비추는 거울이다.
예수께서는 지금 당신의 변모로 이를 보여주고 있다.



고통을 준 얼굴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빛나는 얼굴을 보도록 하라.

예수께서 산으로 오르신 것은 이런 면에서 상징적이다.


생사에 파묻혀 있지 말고
생사에 매인 땅을 떠나 가끔씩 산을 올라 하늘을 바라보라


“너는 하느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하는
하느님의 소리가 구름 속에서 들려 올 것이다.



높은 산에 올라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하는 말을
나도 예수처럼 구름 속으로부터 들을 수 있을 때
나는 나의 이웃(원수까지)을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우주적으로 인생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예수의 얼굴은 우리 모두의 얼굴이다.
생사를 벗어나 산에 오르자.
하늘을 바라보자.
구름 속에서
너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옮긴글..)

 
 
 
 
 


 

 

출처 : 凹Г닷물로도 끌수 없는 ㅅГ랑♡그己l움
글쓴이 : 에너벨己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