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말하지 않으렵니다 (.세월호.)

maria4759 2016. 6. 27. 04:25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자유를 주신 분

 

유족들과 우리 보다 더

비통해 하시며

조용히

눈물 흘릴 것같아요

 

하느님께서

 

부처님께서도

조상님께서도 (믿지 않는 분들은) 

 

산천초목도 같이 울어

나라가 울음바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가장

나약할 때가

지금인 것같아요

 

울분으로, 서러움으로

원통으로 젖은 이 땅 

이제 

'눈물 거두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한(恨)이

다 할 때까지

울고 또 울고

 

우리는 모두 

큰 아픔을 지닌 채

일상으로 돌아 와

 

조용히 조용히

기도해야 할 것같아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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