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없는 물을 담아두는 연잎은 없습니다 우리 삶도 때때로
그러했으면 합니다 아마도 고해성사라는 것이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
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물을 간직하지 않는 연잎처럼 끝
내 죄로 인해 질식당하지 않도록 우리 죄를 씻어 내는 것 말 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 때문이야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사회적 성공이나 육체적 건강함을 하느님의 축복으로 그에 반대되는 것은 하느님의 벌로 생각했던 시대의 이야기지만 그에 대한 예수님의 답은 의미심장합니다
죄에 대해서 단죄만을 생각하던 시대에 죄조차 하느님의 일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것이 자기 죄가 무엇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은총이라고 말하는 이유일 겁니다
살다보면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죄에 대해 단죄와 심판으로 대하지 않으시는 하느님께서
계시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이기도 합니다 해서 감당할 수 없는 물을 담아두지 않는 연잎처럼 죄를 담아두는 어리석음을 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때로 죄조차 하느님의 일이 될 수 있음을 ...
죄는 나쁜 것이지만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데 그것만한 것도 없음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 신앙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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