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믿음
많은 이들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께
믿음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 자신이 하느님이시지 않는가.
그러나 예수께서는 참 인간이셨다.
그리고 그분은 인간으로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믿으셨다.
예수께서 믿음에 대하여 하신 말씀에서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그분의 신뢰를 발견할 수 있다.
예수께서 상처를 치유하는 믿음에 대하여,
산을 옮기는 믿음에 대하여,
선하고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들었다.
예수의 믿음은 그분의 행적과
복음 선포에서도 드러난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시다가
폭풍우를 만났을 때,
제자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배에 누워 주무신다.
이 주무시는 행위를 통해서
하느님께 대한 그분의 신뢰가
표현된다.
-안젤름 그륀, 「믿음」에서
♣ 참으로 놀라운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천주성과 인성의 본성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참 인간이셨기에
당신의 정체성도 차츰 점진적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요르단 강의 세례 때,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태 3,17; 시편 2,7; 이사 42,1 참조)
라고 선포하심으로써
예수님은 확고한 당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참 인간이셨기에
또한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믿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믿음은
복음서의 행적과 복음 선포에서
드러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믿음이 오락가락한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습니다.
- 김홍언 신부의 영성의 샘물
가톨릭 사랑방 cafe.daum.net/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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