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과 ‘모험’은 믿음의
본질에 속한다.
믿는다는 것은
우리가 어디에 정착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낡은 천막을 거두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떠나는 것은 모험이다.
그러나 이 모험이야말로
믿음의 본질에 속한다.
우리가 따르는 것은
약속이지
절대적인 확신이 아니다.
믿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갈망을
채워 줄 것임을 신뢰하고,
하느님께서 자신의 진정한 고향으로
이끌어 주실 것임을 신뢰한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은
우리에게 고향이 될 수 없다.
믿음의 마지막 목표는
우리의 영원한 집과 같은
고향을 찾는 것이다.
-안젤름 그륀, 「믿음」에서
♣ 매우 신학적인 히브리서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믿는 사람들은
“고향을 찾고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고향을 생각했다면
돌아갈 기회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더 나은 고향, 즉
하늘의 고향을 갈망했습니다.”
(히브 11,14-16)
더 나은 고향,
하느님 안의 고향이 기다리고 있다는
신뢰 속에서
우리는 항상 익숙한 것을
내려놓고 길을 떠날 수 있다.
믿음은 우리를
늘 움직이게 만든다.
믿음은 우리를 모든 의존과
연결고리에서 해방한다.
-상동
- 김홍언 신부의 영성의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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