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내려라 / 마리아마리
길고 긴 가뭄에
땅은 몸살을 앓아
여기 갈라지고 저기 갈라지고
시골 사람의 마음은
애타는 기다림
올 한 해
풍성한 열매를 위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비님 오시길
한없이 기다리는 데
비님은 어찌
모습을 보여주지않는지
이제
대지를 적셔 줄
비야 많이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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