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행복한 삶을 희망하며

maria4759 2014. 4. 12. 21:40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행복한 삶을 희망하며                        감곡성당 반영억신부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행복은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만족한 삶”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만족한다는 것은 인간 내면 안에 있는 욕구충족의 상태를 말합니다.

인간의 욕구는 크게 소유와 지배,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사랑의 욕구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소유와 지배는 그것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소유하고 지배하려하면 소유당하고 지배당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그 사람은 아픔과 상처를 갖게 됩니다.

결국 타인을 불행하게 하고 내가 누린다는 것은 완전한 행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인간은 더 많은 소유와 지배로써 행복한 삶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소유와 지배의 욕구는 또 다른 욕구를 낳게 되어 만족할 수 없습니다.

 

사랑의 욕구는 자기가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베푸는 자비의 마음입니다.

주면 줄수록 더 주고 싶은 마음,

물질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인 것까지 모두를 주고 싶어 하는 헌신과 희생의 마음입니다.

행복한 삶은 바로 사랑의 욕구, 베푸는 삶에서 옵니다.

 

히말라야 동쪽에 있는 ‘부탄’이라는 나라는 인구가 100만 명도 안 되는 작은 나라입니다.

이 나라가 2010년 유럽 신경제재단(NEF)이 발표한 국가별 행복지수에서

143개국 중에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국민소득 1,200달러인 부탄은 국민100명 중 97명이 행복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부와 국민이‘경제적인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데

실제로 편안한 삶을 사는 사람은 부를 차지한 소수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고통과 빈곤 소외 속에서 사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부탄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모든 것의 밑바탕에 ‘행복’이라는 점에

중심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국민 총행복지수를 국민 총생산보다 더 중요하게 본 것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은 68위에 머물렀습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마다 다투어 복지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교육, 무상보육, 무상의료, 일자리, 주거복지, 무상급식등

귀에 솔깃한 복지공약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공약대로 이행하면 좋겠지만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헛구호에 그칠 것입니다.

선심성 공약을 내세워 표를 얻기에 급급해 하는 사람을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행복을 남의 손에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허황된 꿈에 휘둘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환경보호, 문화진흥, 섬김의 통치, 제도의 효율성 강화를 통해서

체감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복지국가를 화두로 삼으면서도 복지의 현실에 눈감은 탁상공론은

행복지지수를 높일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도 탓을 돌리지 않고 지금 여기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는

사랑이 필요 없을 만큼 큰 부자도, 사랑할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도 없습니다.”

따라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함으로써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받으면 행복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주면 더 행복합니다.

베푸는 행복을 차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할까? 내 주변을 행복하게 할까? 국민을 행복하게 할까?

진정성을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 신을 벗어라
글쓴이 : raphae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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