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2018,12,02 대림 제1주일 - 무슨 일이든 극복하십시오. 오물을 뒤집어써도 즐거워하십시오!

maria4759 2018. 12. 4. 03:49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대림 제1주일


예레미야 33,14-16

테살로니카1 3,12―4,2

루카 21,25-28.34-36

무슨 일이든 극복하십시오. 오물을 뒤집어써도 즐거워하십시오!


지난 세기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수많은 인물들 가운데,

참으로 특별한 분이 계십니다.


그야말로 인생의 산전수전, 우여곡절 다 겪으신 분,

그러나 그 수많은 고초와 시련을 초긍정 마인드로 극복하신분,

그 끔찍한 죽음의 수용소 트라우마와도 당당히 맞서 이겨내신 분,

바로 빅터 프랭클 박사님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워낙 극한 체험을 다 하셔서 그런지, 인생의 양 극단을 다 섭렵하셨습니다.

극단적 합리주의에서 예민한 감정주의에 이르는 폭넓은 기질을 지니고 그렇게 살아가셨습니다.

빅터 프랭클은 ‘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죽음의 수용소 생활을 끝까지 견뎌내고,

그 죽음과도 같은 트라우마에서 완전 벗어나서, 충만하게 자신을 실현시키며

행복하게 산 비결을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제게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 원칙은 바로 아주 작은 일도 가장 큰 일을 할 때 처럼 철저하게 하고,

가장 큰 일은 아주 작은 일을 할 때 처럼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빅터 프랭클이 나중에 유명인사가 되어, 전 세계를 다니면서 강연을 하실 때였습니다.

한 두마디 짧은 논평을 할때면 조목조목 세밀하게 따져본 뒤에 메모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수천명이 모인 자리에서 강연을 할 때면, 물론 원고를 꼼꼼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강연이 시작되면 마치 열 두명 앞에서 발언을 할 때 처럼 편안하게 했습니다.

빅터 프랭클이 그 고통스런 환경 속에서도 극도의 낙천주의자로 살 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좋은 행동을 하면 잊지 않지만, 나쁜 행동을 하면 절대로 담아두지 않습니다.”

빅터 프랭클이 그토록 관대하고 넓은 인생의 지평을 소유하게 된 배경에는

죽음의 수용소 안에서 겪었던 그 끔찍한 환경,

그 미칠 것만 같았던 분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삶의 의미를 추구했고,

고통에 담긴 의미를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일상의 작은 소소한 기쁨꺼리를 끝없이 찾아나갔습니다.

그는 수용소 벽에 붙어있던 감명깊은 글들을 보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긍정화시키는 작업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무슨 일이든 극복하십시오. 오물을 뒤집어써도 즐거워하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라고 대답하십시오!”

또 다시 맞이한 대림 시기입니다.

올해도 예년처럼 다양한 고통과 삶의 결핍들이 끝도 없이 다가올 것입니다.

고통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기쁨꺼리들을 찾아나서야겠습니다.

결핍이 크면 클수록 더욱 삶에 대해 ‘예!’라고 대답해야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가톨릭 사랑방 catholicsb



      출처 : 가톨릭 사랑방
      글쓴이 : 수풀孝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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