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다루는 영적 길 (1)
- 안젤름 그륀 신부
우울증은 사람들이 일터에서
멀어지는 중요한 원인으로,
성취와 성공만이 존중되는 사회에 대해
반작용으로 등장한다.
우울증은
하느님과 자신에 대한 표상에 있어
하나의 도전이다.
우울증을 대면하면
영혼의 깊은 바닥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
(마르 1,40 참조).
우울 증세가 있는 사람은
혼자 있으려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거부를 당할까봐
두려움을 지닌다.
이런 사람은
자신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가족이나 친구들이 항상
자신을 인정하고 돌봐주기를 바란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린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죄의식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기를
거부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마르 2,1-12참조).
우울한 사람들은
사물의 외적 모습은 보지만
내면의 모습은 보지 못한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순간에도
그 사람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다.
우울 증세가 심해지면
성경도 읽지 못한다.
이들은 벌하고 심판하는 구절만
눈여겨 본다.
적극적으로 살아가라는
경고의 말씀을
다르게 이해한다.
그래서 오직 부정적이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만
인지한다
(마르 8, 22-26).
-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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