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기도하는 사람은

maria4759 2014. 6. 28. 05:06



        
        기도하는 사람은  
        누구에겐가 편지를 
        띄운 일이 있으십니까?
        남의 아픔을 
        따뜻한 말로 
        위로해 본 적이 있습니까..? 
        내 잘못을 깨달은 뒤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 본 적이 있습니까..? 
        손해를 감수하면서 
        남에게 양보해 본 적이 있습니까..? 
        남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삼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본 적이 있습니까..? 
        나에게 이런 슬픔이 있다고 
        누구에겐가 솔직히 
        말해 본 적이 있습니까..? 
        .
        .
        .
        바람소리 빗방울 소리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귀기울여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본 적이 있습니까..?
         -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에서
        가톨릭사랑방
        오늘 수도원에서 
        피정 준비로 
        편지를 발송하는 작업을 하며..
        아~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낸 적이 있었던가..?
        문득 
        아주 먼 옛날
        한창 민감한 나이의 십대때
        친구들과 우정을 나눈다며
        예쁘게 온갖 정성들여 만든 엽서를 
        서로 주고받으며
        행복해 했던 
        꿈 많던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이제 나이들어 
        편지 띄울 일이란
        이렇게 봉사자란 직분으로
        얼떨결에 발송하는 일 뿐...
        예쁘게 수작업해서 보내는 편지를 
        받아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잠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래도 
        비록 공문이긴 하지만 
        정성들여 손글씨로 
        주소 쓰고
        사랑의 마음을 담아 
        기원하며 보냈으니
        내 마음 닿았을까..?
        혼자 기대해 봅니다
        지금은 이렇게 손 편지 대신
        별로 매끄럽지 않은 솜씨의 손글씨 대신
        컴터로 
        따뜻한 미소를 담아
        사랑의 편지를 드려봅니다
        이런 편지도
        괜찮을까요..  ^^*
        손편지는 아니지만
        좋은 마음을 
        기대해도 될까요..^^*
        열분
        사랑합니다~^^*
        / 수풀孝在
        
        가톨릭 사랑방 cafe.daum.net/catholicsb
         
        
            출처 : 가톨릭 사랑방
            글쓴이 : 수풀孝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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