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저는 탕자입니다.

maria4759 2014. 3. 22. 22:38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루카15,20)
          ‘저는 탕자(蕩子)입니다!’      
          - 김대열 프란치스코사베리오 신부
          저는 탕자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탕자입니다.
          늘 ‘당신 품에 안긴 
          돌아온 탕자’이고 싶지만,
          당신께서 주신 이 여정이 
          끝날 때까지는 저는 그저 
          탕자일 수밖에 없음을 압니다.
          주님,
          당신께서 얼마나 기다리실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 쉽지가 않네요.
          매일 매일을 잘 살아보겠다 
          다짐해 보지만
          늘 넘어지고 맙니다.
          매일 매일을 후회로 
          힘들어하지만
          또 다시 얼룩진 
          자신의 얼굴을 봅니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 품에 안겨 
          만감(萬感)의 눈물을 흘리기 전까지는
          채우지 못한 모습으로
          수없이 쓰러져야만 하는 것을.
          마지막 뉘우침이 허락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작고 큰 허물과 싸우는 
          탕자가 되겠습니다.
          오늘도 작고 큰 사랑을 살고자 하는 
          탕자가 되겠습니다.
          주님,
          당신의 사랑을 알고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저는 탕자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탕자이겠습니다.
          -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주님
          여기 돌아온 탕자
          또 있사옵니다
          매일 
          주님을 바라보지만
          매일 탕아의 흔적을 남기는 
          저는
          언제나 
          주님 앞에
          탕자이나이다
          아버지의 환대처럼
          행복한 품안이 없사오니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마지막 날 
          그래도 저를 
          환대하여 주심을 믿나이다 
          저도 
          그 희망을 놓지 않는
          탕자이겠나이다
          / 수풀孝在
          가톨릭 사랑방 cafe.daum.net/catholicsb 
           
          
출처 : 가톨릭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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