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사랑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는데요
비밀이란
성(聖)스런 그리움을
희석하는 것 같아요
한 동안
잊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늙어가는 마음이
부끄러운 수줍음으로
가슴 앓이 하곤
어쩌다
조금의 말이라도 하고 싶을 때
행여
누(累)가 될까봐
숨어 숨어
조각 난 이야기
잠깐
몇 번
응얼진 하얀 그리움
이제
멈추렵니다
잠시 잠깐
봄 밤에
한 바탕 꿈이었다고요
빗장 걸린 문 앞에서
주춤거린 질투는
하얗게 하얗게
숨은 그리움을 토 해 내듯
이제는
...
깊은 숨
몰아 내 쉬며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당신 앞에서 (0) | 2016.06.27 |
---|---|
[스크랩] 마음에 (0) | 2016.06.27 |
[스크랩] 사랑 병 (0) | 2016.06.27 |
[스크랩] 차 한 잔 하시겠어요 ? (0) | 2016.06.27 |
[스크랩] 짝 사랑 (0) | 2016.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