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의 시 이해인 (수녀님카톡글에서)

maria4759 2014. 4. 15. 12:14

꽃 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맘이고,

 

고운 향기를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