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녀들이여,
내가 아름다운 사랑의 어머니가 된 것은
천사가 나를 방문한 일이 있었던 그 때 부터였습니다.
그 시각부터 나는 모든 사람을
나의 불타고 있는 사랑의 불길에 타오르기를 원하였습니다.
예수 성심과 나의 마음은 같은 피,
같은 생명의 끈으로 묶여 있어
그 순간 부터 나는
끊임없이 여러분을 걱정해 왔습니다.
베들레헴의 마굿간에서 쌕쌕 잠을 자고 있는
어린 예수의 뺨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보았습니다.
나의 마음은 벌써 그때,
신성(神性)을 살해하는 무서운 죄를 보고 있었습니다.
세상 마칠 때까지 여러분의 구세주,
나의 사랑하는 외아들의 성심이
죄의 창끝으로 찔림을 당할 것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때,
어머니로서 아들 예수를 양팔에 안아 올리며
배은하는 자녀들의 구령(求靈)을 위하여
성부께 그 보석을 바쳤습니다.
아! 나의 목에 매어 달리는 그 고사리 같은 손을
나는 어떠한 감각의 입술로 입 맞춤을 하였겠습니까?
나는 그 때로부터 상처 있는 곳에 표시를 하고
그 곳에 뜨거운 입맞춤으로써 그 보속을 하였습니다.
나는 예수의 발에 나의 입술을 대고
열광적인 사랑으로 못박히신 상처를 앞질러서 보속하였습니다.
그 거룩한 이마에
나는 몇 번이나 눈물의 소나기를 내려 쏟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몇번이나 갈바리산의 환상에 사로잡혀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의 갈증에 타고있는 나의 머리를
나의 천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아들의 거룩한 가슴에 기대고
그 갈증을 낫게끔 하였던 것입니다.
그 가슴에 나와 둘, 예수와 나는
집을 뛰쳐 나가버린 방탕자의 부활을 위하여,
또 십자가와 제대를 버리고 떠나버린
수 많은 배교자의 구령(求靈)을 위하여,
그들과 함께 사랑하며
함께 고통을 받겠노라고.....
맹세하였던 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마태오 신부님의 '성시간'에서 -
저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어머니시여,
그 슬픔, 고통은 이제 찬미영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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