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벽지에 수 많은 나비가
타오르는 불길에서 훨훨 날아올라
그 많은 밤
헤아릴 수도 없이
밤마다
나는 불나비가 되어
온 세상을 떠돌다가 아침이면 사그라져
잠으로 가는
거센바람 앞에서
흔들리는 촛불처럼
생명을.
밤마다
깊은 가슴에 지닌 꿈 하나
어서 지금이 지나가기를
까만 밤에
논두렁에 비춰지는 쪽빛 하나 바라보며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시간의 해체 (0) | 2014.06.07 |
---|---|
[스크랩] 사랑은 자신을 잊는 것, 자기 이익을 버리는 것 (0) | 2014.06.07 |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부활 제7주간 금요일 - 차라리 날 때려요 (0) | 2014.06.06 |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부활 제7주간 금요일 - 차라리 날 때려요 (0) | 2014.06.06 |
[스크랩] 오직 사랑에 사랑을 더하여 (0) | 201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