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져믄 길
내가 홀로 걸을 때
사람들은
그림자없이 다가와서
살며시 손을 잡아주곤
사라졌어요
손에 따뜻한 기운조차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여러 생각들이
나래를 돋혀 일어났다가 사라지곤
마치 소설속에 사람들처럼
그렇게
내가 떠나고 또한
사람들도 떠나고
다시
나는
해 져믄 길에 그렇게 홀로 남겨져
목놓아 운다해도
그저
하늘에서 쏟아지는 노을 진 햇빛을 바라보며
아무도 기억하지않는 그것뿐
그것이
미워하지않는 것이라해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앗 (0) | 2014.07.14 |
---|---|
[스크랩] 안아 드릴께요 (0) | 2014.07.14 |
[스크랩] 아침에 (0) | 2014.07.08 |
[스크랩] 공복에 삼가야 할 과일 (0) | 2014.07.05 |
[스크랩] 은행잎 술의 신비 (0) | 2014.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