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운 근교에
주말농장을 하는 아름다운 부부
가끔 직접 농사지었다하고
이른 새벽 길 달려 상추며 피망이며..,
선물하는 아름다운 마음
나는 농사를 몰라 그런지요
뙤약볕에서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모습이 연상되어요
어느 한 순간에
부부함께 콩을 거두며 이야기하길
'여보세요, 콩 껍데기를 열어 보니까요 여러 알알이 맺혓어요
한 알의 씨앗이 땅 속에 묻혀서 싹을 틔우고 그 한 알의 씨앗이
여러 열매을 맺었어요 신비로워요 ! 그런데요
어느것은 튼실하게 씨앗으로 쓰고요
어느것은 씨앗으로 쓸 수 없는 것도 있어요
우리의 인생에서도 껍떼기속의 씨앗처럼 잘 살았으면 튼실한 열매처럼
못 살았으면 씨앗으로 쓸 수없는 것 같아요
이세상 다 하고 떠나는 순간에
그분앞에서
세상에서 튼실하게 열매를 맺으며 살았는지
쭉정이 된 열매로 살아 버려지는지
부부의 아름다운 얼굴에
시원한 여름바람이
웃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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