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씨앗

maria4759 2014. 7. 14. 05:49

서울 가까운 근교에

주말농장을 하는 아름다운 부부

 

가끔 직접 농사지었다하고

이른 새벽 길 달려 상추며 피망이며..,

선물하는 아름다운 마음 

 

나는 농사를 몰라 그런지요 

뙤약볕에서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모습이 연상되어요 

 

어느 한 순간에 

부부함께 콩을 거두며 이야기하길 

'여보세요, 콩 껍데기를 열어 보니까요 여러 알알이 맺혓어요 

한 알의 씨앗이 땅 속에 묻혀서 싹을 틔우고 그 한 알의 씨앗이 

여러 열매을 맺었어요 신비로워요 ! 그런데요  

어느것은 튼실하게 씨앗으로 쓰고요  

어느것은 씨앗으로 쓸 수 없는 것도 있어요

 

우리의 인생에서도 껍떼기속의 씨앗처럼 잘 살았으면 튼실한 열매처럼

못 살았으면 씨앗으로 쓸 수없는 것 같아요

 

이세상 다 하고 떠나는 순간에

그분앞에서

세상에서 튼실하게 열매를 맺으며 살았는지
쭉정이 된 열매로 살아 버려지는지

 

 

부부의 아름다운 얼굴에

시원한 여름바람이

웃음처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수줍음  (0) 2014.07.17
[스크랩] 사랑한다는 말은  (0) 2014.07.15
[스크랩] 안아 드릴께요  (0) 2014.07.14
미워하지않는 것  (0) 2014.07.11
[스크랩] 아침에  (0)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