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워하지않는 것

maria4759 2014. 7. 11. 00:23

해 져믄 길

내가 홀로 걸을 때

 

사람들은

그림자없이 다가와서

살며시 손을 잡아주곤 

사라졌어요 

 

손에 따뜻한 기운조차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여러 생각들이

나래를 돋혀 일어났다가 사라지곤

 

마치 소설속에 사람들처럼

그렇게

 

내가 떠나고 또한

사람들도 떠나고

 

다시

 

나는

해 져믄 길에 그렇게 홀로 남겨져

목놓아 운다해도

그저

하늘에서 쏟아지는 노을 진 햇빛을 바라보며

아무도 기억하지않는 그것뿐

 

그것이  

미워하지않는 것이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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