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렇 듯
다정할 땐 소곤소곤
시간가는 줄 모르지요
어떤 아픔이 온다해도
아무 두려움도 없어요
아마도
사랑은 퇴색도 하나 봐요
지금은 곁에
십자가에 당신만이
비녀(卑女)를 바라보며
싱긋
웃고 계신 것 같아요
당신의 제자
교황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기쁨과 설레임으로
술렁거리는 이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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