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황무지에
바람만 횡했어요
거친 잡풀들이 훠엉하며 울었어요
햇빛이 따사롭게 내려앉은 길위에
겁없이 머물고
먼 길인 듯 가깝던 길
처음엔
혼돈으로 혼돈으로
끝도 없이 가던 길
그 길목마다 흩뿌린 눈물은 옥이 되어
별빛을 반짝이게 수 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