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은

maria4759 2014. 10. 19. 23:25

오늘은

미사참례를 할까 말까

 

조금은 불안증으로

 

생에 마지막인 것처럼

하늘을 보고 땅을 딛고

수목의 아름다움을 보고

 

어쩌면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일 것같아

뒤돌아서 자세히 보고

 

하느님 ! 뜻대로 하소서 !

하늘나라에서 비천한 저를 필요로하시면 뜻대로 하소서

이 세상에서 필요로 하시면 건강을 허락해주소서

하느님께서 늘 함께 해 주신 덕분으로

하느님의 이름이 드러나도록 비천한 저는 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했습니다

.

.

비천한 제가 비록 죄를 지었다 해도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옵소서

 

걸어걸어

성당으로 향하고 감흥조차 머물지 않던 찰라들

 

온 힘을 다하여 주의기도 성가를 부르며

마지막으로 부르는 마음처럼의 헤아림

 

걸인의 삶 만도 못 한 생활을 수 천여일

 

살아있어 감사하는 헤아림

조용한 고통은 늘 말이 없었어요

 

누군가를 위하여 

사랑의 마음을 담아 깎아 갖다 드린 키위가 

그래도 

기쁨이었어요 

 

살아있어 감사하는 헤아림 

조용한 고통은 늘 말이 없었어요 

 

오늘처럼

성가를 마음껏 마음껏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무지에   (0) 2014.10.25
나는 어디에   (0) 2014.10.25
웃음   (0) 2014.10.19
그분의 사랑   (0) 2014.10.14
성당 가는 길에   (0) 201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