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사참례를 할까 말까
조금은 불안증으로
생에 마지막인 것처럼
하늘을 보고 땅을 딛고
수목의 아름다움을 보고
어쩌면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일 것같아
뒤돌아서 자세히 보고
하느님 ! 뜻대로 하소서 !
하늘나라에서 비천한 저를 필요로하시면 뜻대로 하소서
이 세상에서 필요로 하시면 건강을 허락해주소서
하느님께서 늘 함께 해 주신 덕분으로
하느님의 이름이 드러나도록 비천한 저는 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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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한 제가 비록 죄를 지었다 해도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옵소서
걸어걸어
성당으로 향하고 감흥조차 머물지 않던 찰라들
온 힘을 다하여 주의기도 성가를 부르며
마지막으로 부르는 마음처럼의 헤아림
걸인의 삶 만도 못 한 생활을 수 천여일
살아있어 감사하는 헤아림
조용한 고통은 늘 말이 없었어요
누군가를 위하여
사랑의 마음을 담아 깎아 갖다 드린 키위가
그래도
기쁨이었어요
살아있어 감사하는 헤아림
조용한 고통은 늘 말이 없었어요
오늘처럼
성가를 마음껏 마음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