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엣날에 당신은

maria4759 2016. 6. 27. 05:33

당신의 커다란 눈망울

웃을 때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그 때

호된 시집살이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나를 바라보면

 

해 드릴 수 있는 말이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그리고

웃어주던 기억이 새로워요

 

당신

그 때를 잊으신 듯 해요 

 

두손 모으는 손끝에서 

당신 기다리는 눈물은 진주가 되었어요 

 

당신은 본디 

한 줄기 바람에도 흔들리는 갸날픈 여인처럼 

고운 마음에 갸엾은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여린 마음 

너무 잘 알아요

 

당신의 미소 머금은 에쁜 얼굴을 보여주세요 

 

사랑은 기다림의 꽃

 

이제

그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당신의 가슴에 푹 젖어.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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