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추석날에

maria4759 2016. 6. 27. 05:56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요

새삼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었어요

 

모두

들뜬 그리움으로

고향을 찾아 만나뵙는 기쁨과 

제수를 마련하는 여인네의 손끝에서 묻어나는 소박한 행복과 

미사를 봉헌하면서 차례를 지내면서 

신(神)과 조상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

 

아름다운 풍속에 우리가 있어서

행복일 것같아요

 

얼마큼 헤어져서 지내다가 만나는 할미의 사랑은

귀여운 손주와 선녀같은 손녀의 아롱아롱 씨끌씨끌 까르르~

북적대는 부드러운 기쁨은

노인의 가슴에 절로 웃음짓게 할 것같아요

 

떠나고 난 뒤에  마음은 다시 쓸쓸하고 허황하고 ...

 

귀여운 손주와 선녀같은 손녀를 기다리다

만나지 못 한 할미는

다시 기다리는 마음  

 

후일에 더 큰 기쁨으로

반가울 것같아요

 

추석날에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요

신(神)께서

축복하신 것같아요

 

조금의 아픔은  

이렇게 넋두리로 끄적거리며

잠시 

웃어 보네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의 편지 9  (0) 2016.06.27
[스크랩] 가을의 꿈  (0) 2016.06.27
[스크랩] 명일에 다복하세요 ()  (0) 2016.06.27
[스크랩] 잊혀진 아픔  (0) 2016.06.27
[스크랩] 사랑의 편지 8  (0)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