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흙장미

maria4759 2016. 6. 27. 06:08

내 손목에

피어 난 장미꽃 한 송이

 

여러 밤 동안에 

나도 모르는 

퉁퉁 부어 올라 아픔으로 

 

어느 한 밤 

몇 시간을 선홍빛으로 

흐르는 시간에서 

 

'왜'라는 외마디에

온갖 망상이 떠 다니고

 

피가 흐르는 손목에서

붉다 못 해

검은 빛으로 핀 장미꽃

 

흙장미는 사랑의 상처

향기는 장미빛 사랑

 

그 상처에 담겨진 진실은

생명으로 다시 핀 사랑의 꽃

 

우리 모두의 사랑이신

그분께서 훤히 보시는 ...

 

지금은

흔적으로 검은 그을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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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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