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가을 빛이 너무 예뻐요
산과 들에 바람처럼 몇 일만 함께 다녀오면 참 좋겠어요'
낭군님
'저 사실은 출장 다녀와야하는데 어쩌지 ?'
부드러운 말씨에 사랑이 가득하다
안해님
조금 뾰루퉁하다
가을이 들어서 내심 많이 생각하다가
조심조심 이야기를 했는데
잠시 침묵이 흐르고
멋적은 듯
안해님 한 걸음 양보하며
'그럼 지금
동네에 산책만이라도
함께 걸으며 옛날에 연애하던 그 추억이 그리워요
아마 늙어가나 봐요'
안해님 미소지으며
'같이 걷고 싶어요'
낭군님 흔쾌히
'그러시오'
소슬 바람이 웃는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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