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찬바람이 불고
그토록
아름다웠던 여름꽃들과
무성하던 나무들
하늘을 불 태웠던 태양이
언제 그랬냐는듯
숨어드는 지금
벗님
얼마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행여
염려로움으로
마음은 늘 봄이건만
몸이 여름을 지나 가을도 없이
겨울로 가버릴까
세심한 염려로움이 궁금하게 해요
벗님
무서리치는 찬바람이 불어도
조바심으로 동동거리지 않도록
낙엽 한 잎의 소식을 주세요
가을이 아름다운데
겨울로 가버리려 하잖아요
기우는 소줏잔에
한 모금 입술은
마음을 취하게 몸을 취하게 하는 낭만으로
가을은 속절없이
또 다른 가을을
기다리게 할 것 같아요
맑디 맑은
소주 한 잔에
금시라도 울 것 같은
가을 바람
모든 분 한 분 한 분
순간마다 기쁘시구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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