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어느 소녀에게

maria4759 2018. 1. 25. 03:14


아이야

칠흙같던 어둠이

무서워 홀로 떨 던 그 마음


'아줌마 아줌마'

부르며 애원하는 소리에


너를 품에 안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 다음에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아주 예쁜 아가씨

아주 현명하고 어진 엄마가 되길


아이야

이제라도 그때 아픔을 아주 잊지는

못하겠지 그렇더라도

그 아픔의 기억을 용서해주겠니 ?


그러면

불교에서 가르치는 원한이 녹아내려

먼 후일에 붇다님을 뵙고

아이인 네가 아주

행복할 것 같은데


아픈 너를 품에 안아서

'이 아이의 아픔을 치유해주세요'하면서

얼마나 많이 읊조렸는지


예수님 !

그 아이의 응얼이를 녹여서  

치료해주세요

하여

행복하고 평화롭게 해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