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그리움 / 이해인
세상 떠난 사람이 자꾸 보고 싶어 못 견딜 땐 어떻게 할까 아무리 기도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을 향한 슬픈 그리움
그 목소리 듣고 싶고 그 웃음 보고 싶고
그의 손을 잡고 싶은데
하늘도 땅도 야속한 침묵이네
사람들은 아무 일 없이 즐거워하고
오늘은 바람조차 나를 위로해주지 않네
이 슬픈 그리움 평생을 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을 자면서도 그리움은 깨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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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위로 / 이해인
사랑하는 이를 잃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당신에게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는 이 막막함도 슬픔입니다
함께 슬퍼하는 것 또한 한계가 있음을
모르지 않으면서 어줍잖은 말로나마 위로하려 했음을 용서하세요
당신은 아주 많이 울어도 괜찮습니다
신과 세상을 한없이 원망해도 괜찮습니다
어느 날 당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입을 열 그 때까지 기다릴게요
지금은 그냥 아무 말 않고
곁에만 있게 허락 해 주세요
기도가 필요하면 속으로만 할게요
작은 그림자처럼 당신 곁에서
조용히 걱정만 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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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아버지...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세월호 참사로 이 세상을 떠난 불쌍한 어린자녀들과 희생자들을 봉헌 드립니다ㅠㅠ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 선실에다 가두어 놓고 죽어가는
자녀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 봐야만 했었던
고통과 슬픔을 위로해 주세요.
아이들이 갇힌 뱃속에서 얼마나 벽을 긁었는지 손톱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없었다고 합니다ㅠㅠ그 두려운 순간에
아이들은 죽어가면서 얼마나 가족이 보고 싶었을까요.ㅠㅠ
우리 어른들이 한 짓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잔인하고,
너무나 불쌍하고
너무나 미안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피눈물 흘리듯 찢어지는 마음으로 통곡하고 있는 부모들과 유가족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견디어낼수 있는 은총의 힘과 용기도 주세요.
주님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용서 하고 싶지 않는 저 죄인들도 자비를 베푸시어 용서하게 해주십시오ㅠ
우리 주님의 부활의 빛이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고
고인이 된 이들과 가엾은 아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인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 드리옵니다.
아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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