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걸어
낭군님께
맛있는 반찬, 요것 조것
살살 눈웃음은
여우치마꼬리~
화장대 앞에서
더 예뻐 보이는...
눈웃음 살살치며
'여보세요
저, 있잖아요
오늘
외출하는데요
조금 늦어요'
'으음, 그래요
친구 만나고
조금 늦어도 되요'
신이 난 여인
친구 만나
녹음짙은 고궁을 거닐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설레임은
하늘만큼 부풀어
낭군님과 연애시절의 추억이...
가슴은 콩당콩당
그러한 잠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낭군님의 하늘같은 얼굴이
마음에 '확'
여인은
제정신이 돌아와
친구여! 안녕히 ~
돌아서는 눈가에는
눈물이 촉촉히
그래도
아이들, 낭군님 생각에
웃음이 촉촉히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사뿐사뿐
낭군님
'친구와 즐거웠소 ?'
안해님
미안한 마음에
아주 상냥하고 부드럽게
'여보세요'
주춤하다가
'당신
세상에서 제일루
멋져요 ~
한걸음 부드럽게 다가가
속삭이듯
'당신
사랑해요 ~'
화들짝 놀란 낭군님
부드럽게 안아주며
으음 ,
나도 사랑하오 ~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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