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느노인

maria4759 2014. 7. 19. 00:09

한 세월

아름다운 마무리

 

반세기를 넘나드는 찰라에서

비켜간 사랑의 아픔

 

어느 한 날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못하는 상황에서

 

하늘만 바라보며 엮어 간 아픔이

또한 반세기를 ...

 

그러한 이유로

쏟아 내 놓은 상처의 흔적은

나약한 여인이라는 이름 아래

머물러 왔던 시간들

 

이제 죽음을 건너 아스라히 또 다른 삶으로 가야하는 지금

 

내려 놓아야 할

이승에서의 업(業)... 

 

한(恨)으로 맺혀 옹골진 마음

이제는 풀어내야하는데요  

 

한 세기를 바라 보는 노인은

눈물도 흘리고

아가처럼 방실방실 웃기도

고래고래 고함치기도

 

여름밤은

깊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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