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거울 앞에서

maria4759 2016. 6. 27. 05:08

많은 사람들

가고 오는 길

 

온갖 시름으로

채색되 듯

 

한 세월을 바삐

아이들과

사랑으로 씨름을 하고

 

이제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

 

거울 앞에서

곱던 옛 얼굴은 사라지고  

 

세월의 연륜처럼

눈가에 잔주름이 하나, 둘

 

조금은 처연한 듯

밀려오는 아픔

 

애써 씽긋 웃어

거울 속에서 주거니 받거니 

화답하는 쓴 웃음

 

가슴 한 켠에서

 

깊어가는 외로움

깊어가는 사랑

 

남모르는 고독은

거뭇하게 그을려가는 것처럼

 

때론

아무도 모르는 그리움이  

화사하게 꽃피는데요  

 

어느날

 

내 당신의 손에  

선홍빛 장미 한송이 든 

 

또 다른 모습으로

안아주면 안될까요 ?

 

사랑은 이렇게

깊어만 가는데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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