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커피 향

maria4759 2016. 7. 16. 02:45

어느 한 때에

그리움 젖은 커피

 

다방커피 보다는

약간의 커피에

약간의 설탕 후 후 저어

 

모카향 번져 나는

오훗 길

피도 눈물도 없는

이중인격의 씁쓸한 웃음이

합리화하려는

그러한 길 옆

 

나는 쭈그리고 앉아

그저...

하늘만 바라 봐야 하는

 

진한 커피가 그리워

한모금 입에 물고

모카향에 취해

그렇게 그렇게

세월만 '가라' 했다

 

그리고 아픔은

빛 한 올 같은 사랑으로

승화되길

간절히 바래면서!

 

이 길이 '어서' 갔으면!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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