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오늘을 살 때 (1)
- 떼제공동체의 로제 수사
하느님께 몸과 마음을
바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느 한순간 그들 영혼의 폐부를 찌른
가장 단순한 몇몇 복음 말씀에 의해
내적으로 성장하도록
자신을 내맡긴다.
그것들을 요약해서 적어 두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그 말씀들이
언제 어디서나 상기될 수 있도록.
서두름 없이 오랜 사고를 거쳐
천천히 완숙되고
대개는 삶의 투쟁 한가운데에서
그 꼴을 갖추게 되는
이 말씀을 한번 발견하면
그것은 우리 생애 전체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아주 많은 말이 아니라
매우 간결하고 분명해서
우리가 언제나 되돌아갈 수 있는
몇 가지 복음의 핵심적인
가치를 담은 말씀이다.
우리가 일시적으로
그것을 잊어버린다 해도
우리의 의식 속에
그 말씀들이 떠오르는 즉시
그 가치를 우리 안에 되살릴 수 있다.
인내의 가치와 성숙 과정의 필연성을
인정하는 사람에겐
자신도 모르게 내적으로 풍부한
인격을 갖추게 될 날이
찾아올 것이다.
- 그대의 사막에서 꽃이 피고,
'님의 사랑은 불이어라' 중에서
가톨릭 사랑방 cafe.daum.net/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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