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해야 할 말과
해선 안되는 말이 있는 것 같아요
길을 가면서
좁은 길 양 옆에
내가 건넨 말로 꽃밭을 꾸미면
아름다운 말로
예쁘게 피워 낸 꽃은
몇 송이에 지나지 않을 것 같아요
혹여
어떤 말이 오해가 되어서
한 밤을 하얗게
번민하게 했을 지라도
그냥
지나가면
어느 후일
뜨거운 여름 한 낮
고개 숙인 해바라기가
시원한 바람에 끄덕끄덕이 듯
마음은 그렇게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리아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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