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바램 지난 해 은행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길에 소복이 쌓일 때 쯤 어느 자매와 잠시 이야기가 가고오고 이야기 도중에 생각이 '어떤 아픔일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엄마의 이야기를 하고 '자매 내엄마는 아주 옛날에 교회에 전도부인되려 공부하다가 마음대로 되지않아서 세월보냈는데 무.. 나의 이야기 2014.10.06
[스크랩]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연중 제27주일 - 예수님 편에 선 사람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예수님 편에 선 사람들 소년 분류 심사원에서 만났던 한 아이를 저희 집에 데려오려고 가정법원에서 재판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아이 말로는 연고자가 전혀 없다고 했는데, 법정에 나가보니 건장한 체구의 할아버지께서 나와 계셨습니다. 오해가 생.. 나의 이야기 2014.10.05
용서해 주세요 당신과 함께 한 세월 당신으로 하여 아픈 마음 당신도 나로 하여 아파했을 것같아요 여러 아픔의 모양이 당신을 슬픔에 빠지게도 했을 것같아요 용서해 주세요 툴툴거리는 선머슴애같은 내 모양새에 작은 관심은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비록 단아한 여인네의 마음이 아닐지라도 고아한 여.. 나의 이야기 2014.10.03
어느 날 일기 석양이 아름답던 오후 무심코 들어가 '할머니' 불렀는데 인기척이 없으셨다 코에 손가락을 대었는데 숨결이 느껴지지않았다 '할머님이 돌아가신 것같아요' 순간 성수(聖水)를 8층에서 구해서 방에 뿌리고 마음으로 끊이지않은 기도 얼굴은 편안해보였는데 갸엾은 분 갸엾은 분 어찌어찌 .. 나의 이야기 2014.10.02
사랑을 위하여 고해소 안에서 낯선 신부님께 고해를 할 때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어느 하루를 절망하며 지냈습니다' 신부님께서 보속으로 주시는데 '하느님 대전에서 15분간 있으세요' 그렇케 큰 보속을 받고 큰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는데 생각하며 지내다가 절망이란 마음이 큰죄인 것을 깨닫고는 절.. 나의 이야기 2014.10.02
[스크랩] 우유 한잔의 치료비 우유 한잔의 치료비 19세기 미국, 정확하게는 1880년 여름, 가가호호를 방문해서 이것 저것을 파는 가난한 고학생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방문판매를 다녔고, 저녁에 되었을 때에는 지쳤고, 배가 고팠습니다. 주머니에는 다임(10센트) 동전 하나 밖에는 없었고, 그것으로는 .. 나의 이야기 2014.10.02
[스크랩] 기쁨이란 / 이해인 님 기쁨이란 / 이해인 님 매인 데 없이 가벼워야만 기쁨이 된다고 생각했다 한 톨의 근심도 없는 잔잔한 평화가 기쁨이라고 석류처럼 곱게 쪼개지는 것이 기쁨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며칠 앓고 난 지금의 나는 삶이 가져오는 무거운 것 슬픈 것 나를 힘겹게 하는 모욕과 오해 가운데서도 기.. 나의 이야기 2014.10.02
[스크랩] 꽃잎 편지 아름다운 이 가을에 지금껏 사랑 해왔고 지금도 사랑하는 당신 빨간 꽃잎에 사랑표만 그려요 노란 은행잎에 사랑표만 그릴래요 알록달록 꽃잎물드는 풀잎에 사랑표만 그려서 당신의 가슴에 웃음 가득 그리움만 나의 이야기 2014.09.25
[스크랩] 비 내리는 아침 노랗케 잘 익은 은행이 떨어져서 여기저기에 물빛에 쌓여 투명한 빛으로 가슴에서는 소리없는 빗소리 또 다른 아침의 변함없는 하루 흐느적거리는 발걸음은 시간을 재촉하고 비는 내리는데 나의 이야기 2014.09.25